매일신문

[채널] 드라마 사극열풍 새해에도 이어질까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 4일 오후 9시 55분

SBS '뿌리 깊은 나무'가 2011년 최고의 명품 사극 칭호를 얻으며 종영한 가운데, 새해에도 사극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연출 김도훈)은 세자빈으로 간택됐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무녀로 살아가게 되는 여인 연우(한가인 분)와 조선의 가상 왕 훤(김수현 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집필한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판타지적 요소와 정통사극적 요소로 10대는 물론 중장년층 시청자까지 세대를 초월한 공략에 나선다.

청순미녀 한가인이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드림하이', '꽃미남 라면가게'를 각각 성공적으로 마친 김수현과 정일우의 캐스팅 역시 기대를 갖게 한다.

연출을 맡은 김도훈 PD는 사극이지만 각 인물이 가진 지위를 바탕으로 강하면서도 애잔한 멜로라인이 형성되는 드라마인 만큼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욕망에 집중해 달라고 배우들에게 주문했다.

왕세자의 첫사랑이자 기억을 잃고 무녀로 살게된 '연우' 역의 한가인은 연습이 끝난 후에도 진수완 작가를 따로 청해 캐릭터에 대해 진지하게 상의하는 등 캐릭터 연구에 열중했다. 그녀는 또 "대본이 무척 재밌고 느낌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세자 '훤' 역의 김수현은"첫 사극 도전이니만큼 연습을 많이 했다. 즐겁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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