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창과 김태연이 만나다-지화(紙花)'전이 서울 동숭아트센터 꼭두박물관 초대전으로 29일까지 열린다.
종이꽃 연구가인 김태연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는 지화 10여 점을 선보인다.
종이꽃은 한국문화 전반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돼 왔다. 김 교수는 종이꽃을 30년 이상 연구해왔다.
'운화'는 1988년 봉원사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산재의 지화장엄을 해온 황월화 스님의 기법이다. 이 운화 기법은 이미 30년 전에 사라진 전통지화기법이다. 김 교수가 조사 연구 중이던 1988년 당시 월화 스님은 10년 전에 만든 꽃이라고 소개했다. 월화 스님은 1991년 입적할 때 지화 제작기구를 김 교수에게 모두 물려주고 갔다.
김 교수는 궁중상화를 재현한다. 조선시대 대비의 생신이나 진찬례에 쌍으로 장식하던 꽃을 통해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하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옛 선비들의 사랑방을 장식한 소박한 일지화(一枝花)도 전시한다. 매화, 복숭아꽃, 도라지, 배추꽃 등 옛 선비들이 생활공간에 벗하고 싶어 했던 꽃들을 전시한다.
종이꽃을 담은 구본창의 작품 6점도 함께 전시된다. 02)766-3315.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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