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계전지훈련장? 천년고도 경주가 "전국 최고죠"

천년고도 경주가 전국 제일의 동계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주시는 수년 전부터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축구와 야구, 태권도 등 동계 전지훈련장을 마련하고 수도권의 각종 스포츠 팀들을 활발히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동계훈련은 이달 3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된다. 축구는 축구공원, 알천축구장, 건천운동장에서, 태권도는 실내체육관과 불국사 진현동 태권도훈련장에서 실시한다. 또 야구는 경주생활체육공원, 황성야구장, 경주중학교 등에서 이뤄진다.

경주시는 이번 동계 훈련을 위해 의료서비스는 물론 경기장별 천막 설치, 훈련장 무료 제공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 각급 학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하고 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에게 훈련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소속 축구단의 동계 전지훈련을 경주에서 실시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선수단 규모는 소속 내셔널리그 축구팀 선수와 지도자 등 30명이다.

한수원 축구단은 한국내셔널리그 소속 60년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2008년도 내셔널리그 선수권대회 우승, 2009년도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준우승 및 전국체전 준우승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 축구단은 경주에 숙소와 훈련장을 차리고 보름 동안 기초 체력훈련 등을 통해 2012년 내셔널리그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수원 경주본사 이혁원 차장은 "올해 경주본사 활성화 추진방안을 통한 경주시민과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자사 동계 전지훈련지를 경주로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전지훈련을 계기로 경주시 체육계와의 교류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축구'야구'태권도 동계훈련 유치(322개팀'연인원 7만여명)로 7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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