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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학 대구예총 회장 예술칼럼집'예술의 임무'출간

대구예총 문무학(사진) 회장이 예술칼럼집 '예술의 임무'(학이사)를 출간했다.

예술가로 살아오면서 예술현장에서 느꼈던 예술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 예술인이자 예술단체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자체 등에 바라는 문화정책, 대구예총 회장으로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해 느낀 점 등을 솔직하게 쓴 글이다.

문 회장은 "나는 스스로 예술을 한다. 내가 예술인임을 의심해본 적이 없지만, 정작 누가 내게 예술이 뭐냐고 묻는다면 간단명료하게 답할 길이 없다" 며 예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과정, 예술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는 과정, 사람과 세상을 위해 예술이 해야 할 역할 등에 대해 하나씩 생각을 정리했다고 말한다.

흔히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라 부른다. 문 회장은 이 말에 주목한다. 그는 "기계문명의 발달은 인류에게 노동의 수고를 덜어주고 굶주림을 벗어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기계문명의 발달은 인간의 몸을 편하게 해줬지만 가슴을 덥히는 일은 외면했다. 기계문명이 싸늘하게 식혀버린 인간의 가슴을 덥혀주는 것이 바로 문화다.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라 하는 것도 이런 필요성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무학 회장은 "통하지 않으면 예술이 아니다. 소통을 위해서는 내 안경을 바꿔야 한다. 편견의 때가 덕지덕지 묻은 안경, 나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는 안 된다. 소통을 통해 함께 즐기고 공감하고, 감동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행복해진다"고 강조한다. 그가 대구예총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줄곧 소통을 강조한 이유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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