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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접경 관할 中선양군구, 야간 군사훈련

北접경 관할 中선양군구, 야간 군사훈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중국이 변경지역 경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접경인 동북지역을 관할하는 선양(瀋陽)군구가 보하이만에서 야간 군사 훈련을 펼쳤다.

6일 중국 라디오방송의 인터넷판인 중국광파망(廣播網)에 따르면 선양군구 소속 모 방공여단이 최근 산둥(山東)반도와 랴오둥(遼東)반도 사이에 있는 보하이(渤海)만 부근에서 대대적인 야간 기동훈련을 벌였다.

이 부대는 60시간 계속된 이번 훈련을 통해 5차례의 진지 이전과 3차례의 실탄 사격을 통해 야간 전술 훈련과 작전 능력을 점검했다고 광파망은 전했다.

전방에 파견된 초병의 가상 적기 출현 보고를 따라 각급 작전 부대에 전파하고 목표물을 포착, 일제 사격을 통해 격추하는 방공 훈련을 통해 실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전술도 점검했다.

이 매체는 이번 훈련이 정기적인 훈련이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앞서 북한의 김 위원장 사망 직후 변경지역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홍콩 매체들은 북한 접경지역에 2천여 명의 군 병력을 배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선양군구는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사태와 남북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서해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실시되자 지린(吉林)과 랴오닝(遼寧) 일대 북중 접경지역 예하부대에 비상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전차와 헬리콥터, 박격포 등을 동원한 대규모 육·공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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