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학원공부, 컴퓨터 게임과 도시의 아스팔트에 지친 아이들에게 자연의 풍요와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책 '좌충우돌 제주올레'가 1, 2부에 이어 제3부 '신비의 숲, 곶자왈에서 생긴 일'로 출간됐다.
1부에서 보존되어야 할 제주인의 삶과 문화를, 2부에서 제주의 아픈 역사를 그렸다면, 3부에서는 호진이와 시로미가 불로장생 제주의 신비를 보여주는 곶자왈을 구석구석 걷는다.
'좌충우돌 제주올레'는 시사만화가 김경수 씨가 제주에 머물면서 제주 식생과 문화를 탐구해 '어린이 올레꾼'을 위해 창작한 명랑여행만화다. 도시에 사는 소년 '호진이'가 제주에서 겪는 환상적 모험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사귄 친구 '새로미'의 권유로 곶자왈 생태수업에 참여하게 된 호진이를 따라 제주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제주올레 14-1 코스'인 '곶자왈'로 어린이 독자들을 안내한다.
호진이와 시로미는 제주 곶자왈을 걸으며 자연환경을 어떻게 배려하며 살아야 우리 영혼이 건강할 수 있는지, 여태껏 접하지 않았기에 때로는 낯설고 때로는 징그럽게까지 여겼던 갖가지 곤충들과 우리 인간이 어떤 관계를 형성해가야 하는지를 배워간다. 책은 화산섬인 제주의 지질명소로 지정된 용암동굴과 수월봉 응회환 등을 소개하면서 기원전 200만 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화산활동의 결과와 곶자왈의 생태와 지질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아이들에게 제주올레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걷기 여행의 즐거움까지 고스란히 전달한다.
259쪽, 1만2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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