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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일에 개성공단 특근율 '뚝'

김정은 생일에 개성공단 특근율 '뚝'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생일인 8일을 앞두고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들에게 특근을 시키지 않도록 기업체들에 요청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6일 북측이 개별 업체별로 '이번주 일요일에는 특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며 "이에 따라 개성공단은 전체적으로 특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이 평소 일요일과 달리 특근을 하지 않겠다고 요청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측의 요청에 따라 평소 일요일보다 줄었지만 특근을 한 업체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개성공단 업체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공장은 평소 일요일처럼 특근을 했다"며 "업체별로 상황이 다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에서는 쉬는 날이 많았거나 생산해야 할 물량이 밀려 있을 때 일부 업체가 일요일에 대체 및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

북한의 특근 관련 요청은 김 부위원장의 생일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2월16일)은 민족 최대명절로 정해놓고 있어 개성공단 사업장도 이들 날에는 대부분 이틀씩 쉰다.

북한은 아직 공식적으로 김 부위원장의 생일을 밝히지 않았고, 올해 북한의 달력에도 1월8일이 명절로 표시돼 있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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