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어선 단속 해경 대구 방검복 입네

지역 방탄복 업체 공급 계약…가볍고 방호면적 넓어 우수

대구 중소기업이 생산한 방검복이 서해 지역 중국어선 단속에 나서는 해양 경찰에 공급된다.

지역 방탄복 제작업체인 ㈜아르모프는 최근 서해어업관리단 및 해양자율방범대와 1억원 상당의 방검복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난해 12월 12일 중국 불법어선 단속과 관련된 인천해경 사건 이후 방검복에 대한 중요성과 심각성을 체감한 서해어업관리단, 해양자율방범대, 해양경찰 등의 수요에 의해 체결됐다.

기존 경찰청 규격 방검복은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해 무겁고 활동성이 떨어지고, 방호면적이 좁아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 아르모프의 방검복은 UHMWPE(초고분자량PE섬유) 계열의 소재를 사용, 활동성을 높이고 해수에 의한 성능 저하를 없앴다. 또 1개의 사이즈로 60~120㎏의 체형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보호복 제품이다.

아르모프는 이 외에도 중국어선의 단속강화 대책에 사용될 방호슈트 이외 진압장치 등을 해양경찰로부터 의뢰받아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함께 긴급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아르모프는 2009년 대구에서 창업한 특수복 전문회사로서 슈퍼소재를 활용한 방호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특수섬유시장의 기술 발전과 자주국방에 기여한 공로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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