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브랜드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대구에서 등록된 외제차는 4천569대며 브랜드별 판매량에서 1~4위까지를 독일차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791대가 등록돼 2위인 BMW의 등록대수 769대에 근소하게 앞섰다. 뒤를 이어 폭스바겐이 611대, 아우디가 391대로 1~4위를 독일차가 싹쓸이했다. 독일차 4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2천562대로 지난해 11월까지 대구에 등록된 전체 수입차 4천569대의 56.1%를 차지했다. 5위는 포드로 379대가 팔렸다.
전국적으로는 BMW가 2만3천293대가 팔려 1위를 차지했고 벤츠가 1만9천534대로 2위, 폭스바겐이 1만2천436대로 3위, 아우디가 1만345대로 4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대구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모터스 측은 "벤츠가 안전성과 품위 등을 선호하는 대구시민들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안전과 잔고장 제로라는 자신감을 보이며 탄탄대로를 달리던 일본차는 5위권 밖으로 밀렸다. 지난해 3월 일어난 일본 대지진의 여진이 강했기 때문이다.
렉서스가 311대로 6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인피니티(203대), 혼다(194대), 미니(161대), 닛산(144대)이 이었다.
한편, 지난 한 해 국내 수입차시장 규모가 2010년에 비해 16% 증가하면서 수입차 전성시대를 열었다.
수입차가 국내 대형차는 물론 중형차와 가격 차이를 좁히면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섰고 50종 이상 신차를 내세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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