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올 시즌 활약할 선수단 구성을 거의 마무리 짓고 10일 밤 '8강 진출'을 위한 '약속의 땅' 브라질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대구FC 선수단은 올 시즌 도입되는 '스플릿 시스템'에서 8강에 진입해 내년 승강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축구 왕국' 브라질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게 된다.
대구FC는 17일까지 꾸리찌바에서 체력 측정 및 체력 훈련에 집중한 뒤 포즈 두 이과수로 옮겨 전술 훈련 및 브라질 프로팀들과 평가전을 갖고, 27일 다시 꾸리찌바로 돌아와 시즌을 대비한 마지막 실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꾸리찌바FC, 아틀레티코, 꼬린찌안스, 파라나 클럽 등 현지 프로팀들과 5, 6차례 정도 연습 경기를 가지고, 현지 프로팀의 경기 관람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대구FC 선수 34명 모두 참가하며, 1차로 29명이 10일 브라질로 떠난다. 최근 팀을 떠난 윤시호, 이형상 대신 부산 아이파크에서 영입된 김기수가 참가하고, 용병의 경우 주닝요와 끼리노를 대신해 새로 합류하는 용병 3명이 전지훈련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재 영입 작업 중인 국내 중진급 선수 한 명도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류하고, 현재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김기희는 22일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에 따라 전지훈련 참가 여부가 결정된다.
대구FC 선수단은 다음 달 13일 전지훈련을 마무리 짓고 브라질을 떠나 15일 귀국해 3월 3일부터 시작되는 K리그를 준비하게 된다.
주찬용 대구FC 운영팀장은 "감독도 브라질 출신이고 용병들도 브라질 선수로 채워진 만큼 이번 전지훈련은 용병 활용도를 높여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전지훈련지를 브라질로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이번 전지훈련은 국내 축구에선 전례가 없는 브라질 1부 리그 구단 클럽하우스(꾸리찌바FC) 사용, 현지 1부 프로팀들과의 연습 경기, 현지 물리치료사 활용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대구FC 브라질 전지훈련 참가 선수 명단
▷골키퍼
백민철 박준혁 이윤규 이양종
▷공격수
황일수 김민구 송제헌 이행수 마테우스
▷미드필더
송한복 최호정 송창호 김대열 김유성 안상현 이광진 인준연 황순민 박수창 정안모 강현영 김기수
▷수비수
강용 유경렬 박종진 이준희 안재훈 조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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