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이들의 기적'으로 통하는 지리산고등학교. 학교는 아직도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장소이자 배움의 무한 터전이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의지, 그리고 꿈이 있지만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움을 포기해야 하는 학생들. 이들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지리산고등학교를 통해 진정한 '학교의 의미'를 되새긴다. EBS '다큐프라임-학교, 300일간의 기록 2부 지리산골 공부벌레들' 편이 1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가난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놓치는 학생들을 위해 전국 최초, 국내 유일의 전액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지리산고등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3년간 학비 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숙사 및 교복과 급식, 교재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리산고등학교가 이처럼 가난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장을 제공할 수 있는 데에는 작지만 함께 나누고자 하는 1천여 명 후원자들의 아름다운 마음이 있다.
지리산고등학교 학생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밝은 인사성이다. 하루에 몇 번을 마주치더라도 언제나 한결같은 밝은 얼굴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는 아이들을 보면 인성을 중요시 여기는 지리산고등학교의 교육 특징을 잘 알 수 있다. 낮추면 더 높아지고, 베풀면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박해성 교장의 철학으로 학생들에게 나눔과 봉사를 중요시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의 힘으로 공부하는 지리산고등학교 학생들은 그 사랑을 다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더 어려운 분들에게 나누며 배움을 실천한다. 나눔과 배움으로 공부와 인성, 두 가지를 채우며 자라는 지리산고등학교 학생들은 받은 만큼 그 이상의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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