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국비 265억 '활기'…칠곡 '제2의 생명과학관' 건립

대강당 리모델링 등 인프라 확충

경북대가 이달 초 260여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교육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경북대는 11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2의생명과학관' 건립과 대강당 리모델링 관련 국비 265억3천여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2의생명과학관은 현재 조성 중인 '칠곡 메디컬 컴플렉스' 내 제1의생명과학관(1만1천㎡)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연면적 9천여㎡ 규모다. 기초의학 관련 연구실과 실습실이 들어서게 되며 투자되는 국비만 165억7천여만원에 이른다. 올해 6억4천여만원으로 설계에 착수, 2014년 말 완공 예정이다.

제1,2의생명과학관이 건립되면 현재 칠곡 경북대병원 일대에 추진 중인 암센터, 노인 및 어린이병원, 임상실습동 등 의료기반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칠곡 메디컬 컴플렉스를 연구와 치료를 포괄하는 '대구경북 의료메카'로 발돋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 측은 "경북 북부와 서부 지역민들의 의료수요까지 충족시키는 지역 의료 분야의 중추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북대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대강당 리모델링 사업도 가시화됐다. 1983년 완공된 경북대 대강당은 2천96석의 대형 건물로 30년 가까이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무대와 객석, 편의시설 노후화가 심해 최근 수년 동안 공연장으로서의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

계명대 계명아트센터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등 타 대학들이 세운 최신식 다목적 공연장과 비교되면서 해마다 대강당의 전면적인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재원 부족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다. 대학 측은 이번에 대강당 리모델링 예산으로 확보한 99억6천여만원을 활용, 2014년 말까지 대형 공연과 행사가 가능한 최신식 다목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북대 글로벌플라자도 3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비와 대학 기성회비, 발전기금 등 465억원이 투입된 글로벌플라자는 지상 17층짜리 현대식 건축물로 경북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층에는 경북대 홍보관과 임대 매장, 소 국제회의장(300석 규모), 2~5층에는 합동강의동과 대 국제회의장(600석), 6,7층에는 국제교류원과 산학협력단, 8,9층에는 기업체홍보관 등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10~15층에는 단과대별 연구소, 16,17층에는 음식점과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최평 기획처장은 "경북대는 올 한 해 다양한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최고의 지방 국립거점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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