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생'학부모들의 수성학군 선호도가 숙지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2012학년도 일반계고 추첨배정 예정자들의 지원 성향을 분석한 결과 비(非)수성학군인 2학군 학생들의 수성구가 포함된 1학군 지원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이 10일 학군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한 단일학군 배정(전체 모집정원의 20%) 지원자를 분석한 결과, 1학군(중'동'북'수성구와 달성군 가창면)에 지원한 2학군(서'남'달서구와 가창면을 제외한 달성군, 고령군 다산면) 학생이 58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학군 전체 학생 1만447명의 5.6%에 불과한데다 지난해 배정 때의 5.8%(654명)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단일학군 배정비율이 지난해 전체모집 정원의 10%에서 이번 학년도에는 20%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비수성학군 학생들의 수성학군 진입 감소는 의외라는 게 교육계의 반응이다.
단일학군제는 학교 선택권을 넓히고 위장전입 등 부작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2011학년도부터 마련된 제도다.
시교육청은 고교 다양화 정책이 수성구 집중 현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성학군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경신고가 지난해 학군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했고, 자율형공립고가 생기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에 1학군에서 2학군에 지원한 학생도 224명에 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통학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2학군 고교 중 대구고, 달성고, 경북여고 등이 자율형공립고로 바뀌면서 수성학군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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