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짓값 오름세로 전환..."소값 인상 기대 반영"
소값 폭락으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은 가운데 11일 전북 정읍시 정우면 우산리 정읍가축시장에서 올해 첫 송아지 경매가 열렸다.
순정축협이 진행한 경매에는 2010년 말 발생한 구제역 전에 인정수정을 해 지난여름 이후 출산한 6~7개월 된 송아지 112마리가 나왔다. 이날 경매에 나온 송아지 수는 평소의 3분의 2가량이며 유찰된 송아지는 한 마리도 없었다.
순정축협 이재호 정읍지점장은 "구제역 영향으로 송아지 출산량이 여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더 낮은 가격에 송아지를 팔 수 없다'는 절박감, 정부의 암소 도태 정책으로 소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심리까지 함께 작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실제 이날 7개월 된 235kg 수송아지가 170만원에서 출발해 215만원에, 215kg 수송아지가 160만원에 시작해 210만원에 낙찰됐다.
시세를 보러온 지현기(54·정읍 고부면)씨는 "지난 경매에서 송아지 3마리를 역대 최저가로 팔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높았다"며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른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영향으로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출산 두수가 줄어 당분간 송아지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부의 암소 도태 금액을 올리는 한편 사료 값 인하, 유통구조 개선 등이 시급이 이뤄져야 한우농가의 연쇄도산을 피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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