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중소기업이 올 설 명절 자금 사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49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4.3%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조사에서 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7.3%에 불과했다.
특히 중기업(32.5%)보다 소기업(46.8%)에서 곤란하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수출기업(34.5%)에 비해 내수기업(46.5%)이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 감소'(68.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58.1%), '판매대금 회수지연'(44.2%) 등이 이어졌다.
설 명절에 필요한 자금의 규모는 평균 3억9천900만원으로 조사됐으며 부족한 금액은 평균 8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설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67.6%로 평균 40만2천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무 계획에 대해서는 4일 이상 쉬는 업체가 69%로 가장 많았으며 3일간(27.4%), 1~2일간(2.9%)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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