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평생 금융 친구가 되겠습니다."
김병주(55) 주택금융공사(HF) 대구경북지사장은 10일 공사의 3대 역점 사업인 ▷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 ▷주택연금 등을 통해 서민 경제에 더욱 다가가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장은 집 없는 서민들에게는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주택을 소유한 고령자들은 주택연금을 통한 안락한 노후를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HF는 지난해 보금자리론 등의 공급실적이 역대 최고에 달하는 등 서민 경제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대구경북의 경우 공급액이 사상 최고치인 4천348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갈수록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HF가 고정금리로 장기주택담보대출을 해 주는 것으로 일정 요건을 갖추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부부합산 연소득 2천500만원 이하 가구에게 지원되는 정부 이차보전상품인 우대형 대출 역시 2010년 191억원 대비 162%나 증가한 502억원을 공급, 서민들의 주택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소유자(부부 모두 60세 이상)가 집을 담보로 생활비를 받는 연금상품인 주택연금도 2007년 도입 이후 가입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지역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주택 수요가 늘어난 반면 유럽발 금융위기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은 커진 탓에 HF의 장기고정 금리 대출에 대한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 한 해 주택 전망도 내놨다.
"올해 주택시장은 지난해 수준을 이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국 4분의 1 수준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고 실물경기 회복 둔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신규 아파트 분양은 다소 저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방향타를 현장영업 강화로 잡았다. 보금자리론과 주택연금 등 좋은 약이라도 제대로 알려야 혜택을 보는 서민들이 많아진다는 것.
"서민들에게 주택 마련이 더 이상 짐이 아니라 나아가 집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가 현장에서 발로 뛰겠습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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