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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죽변항, '동해의 美港' 관광메카 된다

전국 국가어항 기능활성화 사업 최우수 대상지로 선정된 죽변항의 개발 후 조감도.
전국 국가어항 기능활성화 사업 최우수 대상지로 선정된 죽변항의 개발 후 조감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이 최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전국 국가어항 109곳 가운데 국가어항 기능활성화 사업 최우수 대상지로 선정됐다. 또 경상북도가 진행하고 있는 '2012년 아름다운 간판 시범거리 조성' 대상지로도 선정돼 죽변항 일대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그동안 죽변항은 어업활동이 주를 이뤘을 뿐 주변에 자리한 온천이나 산림 등의 관광 인프라 연계가 부족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어업활동만으로는 죽변항이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 12년 전부터 미항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항 활성화 방안을 위한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이 같은 군의 오랜 노력은 국가어항 기능활성화 사업 최우수 대상지 선정으로 이어졌고, 올해 3월부터 국비 등 826억원을 지원받아 죽변항을 본격 개발하게 됐다.

죽변항은 도시계획도로 건설을 비롯해 위판장 리모델링, 해군부대 및 조선소 이전, 방파제를 활용한 바다전망 공간, 바다낚시터, 상징조형물, 해안산책로, 경관조명, 해양레저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울진군은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도비와 군비 10억원을 죽변항에 투입해 올해부터 에너지 절약형 LED를 활용한 아름다운 디자인의 간판을 설치할 계획도 세웠다.'1개 업소 1개 간판' 설치를 원칙으로 테마형 간판 디자인을 도입해 죽변항의 경관을 새롭게 디자인할 방침이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앞으로 죽변항은 수산물 종합처리시스템 구축으로 고유의 어업활동이 크게 강화되는 것은 물론 관광객을 끌 수 있는 요소도 두루 갖춰질 것"이라며 "이번 개발은 단순 어업활동에 그쳤던 항구가 관광요소를 가미하게 되면 어촌과 주변 지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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