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생각
몇 년 전 명선도에서 새해를 맞았다.
명선도는 일출 사진촬영의 명소이지만 사진가로서 새해 아침 일출을 이곳에서 맞는 기분은 조금은 색달랐다.
해뜨기 전 붉은 여명에 이글거리며 떠오르는 오메가를 상상하니 더 마음이 설렌다.
기대했던 대로 약간의 가스층과 물안개 사이로 붉은 태양이 솟아올라 소나무 가지에 매달렸다.
탐스럽게 잘 익은 붉은 사과처럼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계속해서 셔터를 눌렀다.
정말 아름다운 새해 아침에 맞이하는 장엄한 일출이었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이 장면이 계속해서 눈에 아른거린다.
난 그후 이런 장면을 다시 보지 못했다.
아쉽게도 옆으로 뻗은 소나무도 말라 죽고 없었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명선도에서
배쌍호 bssho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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