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남∼강원 백두대간 초광역권 벨트 개발

6개 지역발전연구원 공동협약…앞으로 8개월간 종합계획 수립

대구경북연구원은 12일 강원'충북'전북'전남'경남 등 5개 지역발전연구원장들과 초광역개발권 백두대간벨트 발전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 따라 대경연을 대표연구기관으로 하는 6개 지역발전연구원의 공동연구팀은 앞으로 8개월간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한다.

경상북도,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는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해 11월 체결한 바 있다.

초광역개발권 백두대간벨트 사업은 2009년 10월 중부내륙권의 경북, 강원, 충북이 공동으로 개발구상을 세우면서 출발했다. 이후 2010년 4월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해양부가 당초 3개 도에서 전북, 전남, 경남을 합친 백두대간 전역으로 확대 결정을 내렸고, 2011년 9월 기본구상을 확정했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백두대간권은 경북,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의 백두대간 연계 지역들에 해당한다.

생태 훼손지를 복원해 초광역 생태 네트워크로 보전'관리하고, 농'산촌 마을의 주거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또 평창동계올림픽과 경북북부지역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를 계기로 휴양'스포츠 특성화 지대를 조성하고, 산촌마을 정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경연 이성근 원장은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지형'생태의 근간으로 문화와 종교, 학문의 발원지이며, 국가정체성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은 해안권 초광역개발계획과 달리 지역 간 협력과 연계를 바탕으로 출발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광역 지역계획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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