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절반이 스마트폰으로 쇼핑이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 중 절반은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10명 중 7명은 인스턴트 메신저(MIM) 이용 후 문자메시지(SMS) 이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11월 11~20일 만 12~59세의 스마트폰 이용자 4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4차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스마트 쇼핑)을 이용한 사람은 전체의 47.0%로 지난해 7월 16.9%보다 30.1%포인트나 늘었다.
스마트폰을 통한 뱅킹 서비스인 스마트 뱅킹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사람도 47.9%로 집계돼 절반에 육박했다.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자는 93.9%에 달했으며 정액요금제 이용자의 과반수(52.6%)는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였다.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로는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 앱'을 꼽은 응답이 42.4%를 차지해 '음성'영상 통화'(39.3%)나 '문자메시지'(18.3%)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79.2%였으며, 이용 후 문자메시지의 이용량이 줄었다는 대답은 68.1%나 됐다. 이는 작년 7월 41.0%보다 27.1%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자의 67.4%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한다'고 응답했으며, '궁금한 점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는 응답도 65.1%에 달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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