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함께하면 거뜬…동료애 배운 해병대 캠프

해병대 겨울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합심해 고무보트(IBS)를 머리에 이고 도구해안을 달리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겨울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합심해 고무보트(IBS)를 머리에 이고 도구해안을 달리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해병대 1사단에서 올해 처음 열린 해병대 겨울캠프가 청소년들에게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과 공동체의식을 심어줌으로써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개인주의 팽배 등 이기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열린 이번 캠프에는 전국의 중고생은 물론 외국에 유학하다 방학을 맞아 자진입소한 유학생 등 2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기존 체력단련 위주에서 공동체의식과 올바른 인격함양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모든 훈련을 개인 훈련이 아닌 팀 훈련으로 진행해 팀원 간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청소년들이 연대의식을 가지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갖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참가자들은 각개전투와 행군, 상륙용 고무보트(IBS)훈련, 상륙돌격장갑차(KAAV)탑승, 전투수영 등 해병대 훈련병들이 실제로 받는 훈련을 그대로 체험하면서 '나'가 아닌 '우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야전취사와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활용한 팀 빌딩(Team Building) 프로그램은 팀원 간 자연스러운 화합과 소통으로 단체생활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일깨워 주었다. 참가자들은 13일 수료식을 갖고 인내와 극기의 상징인 해병대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달았다.

해병대 캠프는 매년 여름과 겨울 등 두 차례 이상 열리며, 참가신청은 해병대사령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교육대장 양병장 원사는 "참가 학생들이 앞으로 학교생활에서 자신에게 당당하고 약한 친구들을 보호할 줄 아는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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