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화예술인들이 임진년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재)대구문화재단(대표 김순규)이 12일 낮 12시 대구 남구 프린스호텔 대연회장에서 개최한 '2012 대구 문화예술인 신년교례회'에 지역 문화예술인과 예술단체 대표, 문화예술 행정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신년교례회에서는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김의식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와 정휘창 임우상 이영륭 등 원로 예술인,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을 비롯한 협회장 등 대구의 문화예술인 400여 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그동안 장르별 예술인들의 신년 만남이 있었지만, 장르와 세대를 초월해 대구의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년교례회를 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순규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인사말에서 "대구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문화예술인들이 새해 인사를 나누기 위한 순수한 만남의 자리"라며 "새해에도 왕성한 활동으로 많은 성취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신년교례회는 대구의 예술인들이 함께 문화 행사를 진행해 더욱 의미를 높였다. 서예가 율산 리홍재, 시인 문인수 이하석 박진형 박기섭 박정남 백미혜 강혜림 박지영, 화가 이영철 홍창룡 김강록 박철호 최우식 류재민 김병호 등이 참여해 신년 화첩놀이를 펼쳤으며, 이명희 명창은 판소리 '흥보가'와 '진도아리랑'을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
이영륭 원로미술인협회장은 "그동안 예술인들의 반목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고리를 끊고 함께 보듬어 안고 가자"고 덕담을 했다. 원로 예술가들의 덕담에 신년 각오를 밝히던 젊은 연극인 조성찬(29) 씨는 "선배님들을 존경한다"며 큰절을 올려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사회를 맡은 연극인 이동학 씨는 "오늘 참석한 모두가 귀빈이기에 별도 귀빈 소개를 하지 않겠다"는 파격 선언(?)을 하는 등 문화예술인들의 신년교례회다운 이색 풍경들도 연출됐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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