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용품 준비할 때는 대형소매점보다는 전통시장이, 과일 구매 시기는 설 하루 이틀 전에 사는 것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13일 전통시장 및 도형소매점 각 36곳을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했을 때 차례용품 구매에 드는 비용은 평균 20만1천627원으로 대형소매점(25만1천110원)에 비해 19.7%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어류'생육'채소'과실 등 조사 22개 품목 가운데 밤과 단감을 제외한 20개 품목에서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소매점보다 10~30% 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쇠고기와 생닭 등 생육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3.8%나 저렴했다. 깐도라지와 고사리 등 채소(26.2%), 떡국'유과'계란(19.7%), 조기'동태포 등 어류(16.7%)도 훨씬 쌌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편의성은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며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3%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일은 설 하루나 이틀 전에 사는 것이 가장 가격이 낮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최근 5년간 주요 제수용품의 소매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설이 임박한 시기에 가격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aT는 "사과와 배는 미리 구입해 놓는 사람이 많아 설 직전에는 되레 구매가 감소해 잔여 물량이 생긴다"며 "설을 코앞에 두고 사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격이 저렴한 쇠고기는 설 직전까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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