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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의 'G'는 기술 발전 분기점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해 2G, 3G, 4G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된다. 여기서 G는 세대(Generation)의 약자로 기술의 발전을 나누는 분기점이다.

이동통신에서 세대 구분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때 기준은 모바일 네트워크의 전송 속도다. 1G 통신은 아날로그 방식이다. 전송속도가 10kbps에 불과할 정도로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음성 통화만 가능한 방식이었다.

2G부터는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아날로그 방식이 통화에 혼선이 생기고, 주파수 관리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문자메시지 전송, 벨소리 다운로드와 같은 저속의 데이터 서비스 개념이 도입됐다. 이러한 2G 이동통신 방식으로는 유럽식 GSM(범유럽이동통신)과 북미식 CDMA(CDMA,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부호분할다중접속)가 시장을 양분했다. 특히 CDMA는 우리나라 통신기술을 일약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은 계기가 됐다.

3G부터는 데이터 통신 속도가 개선되면서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3G서비스가 시작됐는데 영상통화 기능이 강조되면서 KT는 'SHOW'를, SK텔레콤은 'T'서비스를 내놓으며 이동전화 혁명을 광고했다. 영상 서비스는 물론이고 양방향 통신, MP3'영화 다운로드 등도 가능해졌다.

4G 이동통신 기술은 3G보다 전송 속도가 10배 이상 빨라지면, 끊김 없는 영상통화는 물론이고 시속 300㎞로 달리는 KTX 안에서도 편안한 데이터 통신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영화 한 편 내려받기 위해 10여 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 없이 불과 몇 초 안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현재 4G를 구현하는 대표적인 기술 방식으로는 와이브로(Mobile Wimax)와 LTE(Long Term Evolution)가 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와이브로와 LTE 4G 기술을 가장 먼저 구현했다.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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