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부분의 뇌가 손상돼 신체장애가 오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의 증가로 인해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의 혈압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어 뇌졸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위험 요인은 미리 체크
가장 효과적인 예방은 위험요인을 줄여나가는 것. 55세 이후부터 10년 단위로 뇌졸중 발병위험이 2배로 증가한다.
▷조부모, 직계가족 등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 ▷평상시 혈압이 140/90㎜Hg 이상인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엔 뇌졸중 위험요인을 체크해야 한다.
또 뇌졸중은 대부분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고 흡연, 비만, 운동부족과 염분, 지방, 설탕의 과다섭취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런 위험요인을 줄여나가면 그만큼 발병 가능성도 낮아진다.
2010년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혈압을 측정한 사람은 44만3천여 명이었고, 콜레스테롤검사를 받은 사람은 45만여 명이었다. 이들 중 혈압 이상 소견을 받은 사람은 4만5천여 명(10.3%), 콜레스테롤 이상 소견은 4만6천여 명(10.4%)으로 조사됐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검사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고혈압 4.4%, 고콜레스테롤 5.9%였다. 40대가 되면 비율은 급격히 높아진다. 고혈압은 7.6%, 고콜레스테롤은 9.0%가 이상 소견을 갖고 있다. 50대의 경우 각각 11.2%, 14.7%로 늘어난다. 60대가 되면 그 비율은 17.9%, 12.6%에 이르러 30대에 비해 각각 4배와 2배가량 위험 인자가 커진다.
◆위험한 40대, 혈압과 중성지방으로부터 건강 지켜야
하지만 30, 40대도 뇌졸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뇌졸중은 주로 노인질환으로 인식됐는데, 최근 들어 30, 40대도 흔히 발병하고 있다. 앞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30, 40대에서 고혈압이 12.0%(1만여 명), 고콜레스테롤이 14.9%(1만2천여 명)로 조사됐다. 식생활 변화와 운동 부족 탓에 뇌졸중 위험인자인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기 때문.
2009년 한국건강관리협회를 통해 근로자 건강검진을 받은 40~49세 검진자는 124만여 명. 이들 중 83%가량은 건강이 양호했다. 하지만 11.7%가량은 아직 이상이 없을 뿐 관리 및 예방조치가 필요했고, 5.2%(6만4천여 명)는 질환의심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검진을 받은 40대 근로자 중 혈압검사를 받은 7만3천여 명을 살펴본 결과, 수축기 혈압에서 38.4%, 이완기 혈압에서 31.5%가 질환 의심이거나 자기관리 및 예방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중성지방 검사를 받은 40대 근로자 7만3천여 명 중 22.5%는 중성지방에 따른 질환의심이거나 자기관리 및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만은 체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있는 상태. 흔히 BMI(체질량지수체중=몸무게/신장²)를 사용해 비만 정도를 확인한다. BMI가 23~24.9㎏/㎡이면 과체중, 25.0㎏/㎡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한다. 비만 상태로 2, 3년이 지나면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에 걸리기 쉽고, 과체중 탓에 관절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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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혈압을 관리한다.
2. 담배를 끊는다.
3. 하루 2잔으로 만족할 자신이 없다면 술을 끊는다.
4.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5.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기.
6. 과일, 채소와 생선을 많이 섭취한다.
7. 몸을 따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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