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등 학교법인 영광학원이 차기 이사장 선출 문제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영광학원 이사들이 이사장 선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대구에서 모임을 갖기로 해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영광학원은 지난해 7월 17년여 이어온 임시이사 체제를 벗고 재단 정상화를 일궈냈지만, 이후 종전재단 측과 일부 대학 구성원들 간의 극심한 대립 속에 수개월째 차기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영광학원 법인 사무국 측은 "7명의 전체 이사들에게 19일 오전 11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이사 간담회를 열기로 12일 통보했다"며 "일단 간담회 형식이지만 이사 전원이 정식 이사회 개최를 요구하면 그 자리에서라도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을 선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의 안건은 차기 이사장 선출을 비롯해 법인 산하 대학의 교원 인사 및 예산과 관련해 이사들의 의결을 필요로 하는 사항이다.
영광학원은 지난해 11월 첫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선출 문제를 논의하려 했지만 이사들 간 첨예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산회했고, 12월 중순 산회됐던 이사회를 대구에서 속개하려 했으나 종전재단 추천을 받은 이사들이 같은 날 서울에서 별도 모임을 갖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사장 선출은 '전체 이사 7명 중 과반수 찬성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게 종전재단 추천 이사들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이사 전원이 참여하지 않은 이사회는 불법'이라는 해석을 최근 영광학원 측에 전달하면서 전 이사들이 참석하는 간담회가 열리게 됐다.
영광학원 한 관계자는 "교과부 측에서 현재 영광학원은 이사회 소집권자가 없으므로 이사 전원이 모여 이사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못 박았기 때문에 지난번 같은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7명 이사 전원이 모이면 차기 이사장을 선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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