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가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정당 사상 처음으로 여야 모두 여성사령탑을 두게 되었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새 대표에 한명숙 전 총리가 선출됐습니다. 대의원 현장투표 30%, 시민·당원 투표 70%를 합산한 결과 각종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최종 득표율 24.05%를 기록했습니다.
참여정부 국무총리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낸 한 대표는 검찰 수사와 재작년 서울시장 선거 낙선이라는 난관을 극복하고 제1야당 대표로 복귀했습니다. 2위는 지지율 16.68%을 얻은 문성근 후보가, 3위는 15.74%를 얻은 박영선 후보가 차지하며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후보도 뒤를 이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처음 도입된 모바일 투표는 84.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젊은 층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명숙 신임 대표는 총선 기획단을 발족하고 이달 중에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공천혁명을 통해 밀실공천, 계파공천, 실세공천은 끝장내겠다며 전략공천과 완전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정책 노선은 진보적인 보편적 복지와 서민, 노동계층 중심의 정책이 강조되며, 특히 한-미 FTA 폐기와 검찰 개혁 요구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한명숙 신임 대표는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 방문과, 국립 현충원 참배를 첫 일정으로 당 대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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