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반도에 있는 유럽의 빈국 알바니아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다. 로마제국과 동로마 제국에 속했다가 1479년부터 1912년 독립할 때까지 오스만투르크 제국과 터키의 지배를 받았다. 이 영향으로 알바니아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도들이다. 독립 이후 군주정, 공산주의 체제를 거쳐 1989년 변화한 이후 다당제 민주공화국이 됐다.
기에르기 카스트리오티 스칸데르베그는 알바니아의 군주이자 영웅이다. 1405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스칸데르베그는 1423년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인질로 끌려가 20년 동안 억류되었다. 이후 300여 명의 알바니아인들을 이끌고 저항에 나선 그는 알바니아 북부 지역을 통일한 뒤 오스만투르크를 잇따라 격파했다. 그의 전술은 당시 오스만투르크를 두려워하던 유럽 국가들 사이에 모범이 됐다. 알바니아는 1468년 오늘, 그가 숨질 때까지 25년 동안 독립을 유지했다.
현재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는 그의 이름을 딴 광장과 동상이 있으며 알바니아 국기는 그의 출신 가문인 카스트리오티 가문의 문장(검은 독수리)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알바니아인들은 이 때문에 그들의 나라를 '검은 독수리의 나라'로 부르기도 한다.
김지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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