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 감독의 또 다른 걸작이 대구를 찾는다. 이른바 '맛있는 퍼포먼스'로 불리는 '비밥'이 27일부터 2월 5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를 수놓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요리 '비빔밥'이라는 이색 소재를 내세운 비밥은 비빔밥을 만드는 과정을 모티브로 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넌버벌 퍼포먼스 형식으로 공연되며 레스토랑의 주방을 무대로 아카펠라, B-BOY, 마샬아츠 등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요리사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 작품은 한국보다 앞서 해외에서 올려졌으며 세계 최대의 축제 '에딘버러 프린지 2010'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신선한 재료가 최고의 요리를 탄생시키는 분주한 주방. 자신의 비법이 최고라고 믿는 두 명의 셰프는 매일 저녁, 요리 경쟁을 펼친다. 피자, 스시, 누들 등 주문 들어온 음식은 최고의 맛으로 완성되고 손님들은 환희와 감탄사를 쏟아내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쟁은 계속된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비빕밥' 주문서가 주방에 도착하고 요리사의 기본 중의 기본 '비빕밥'을 어떻게 나만의 레시피로 완성시킬지 긴장감이 감돈다.
요리의 달인들은 최상의 비빕밥을 위해 비장의 카드를 꺼내드는데…. 비밥은 음식(Eat)과 문화(Entertainment)가 만난 첫 번째 공연 시도로 젊은 감각의 소리(비트박스)와 춤(비보잉)을 활용해 세계의 음식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으로, 그리고 다양한 소리 라이브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평일 오후 7시 45분, 토요일 오후 4시, 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 오후 6시(월요일 공연 없음). 문의 고도예술기획 1566-7897.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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