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미리 체험하고, 학점'장학금도 타고.'
'학업 공백기'인 방학을 이용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겨울방학을 맞은 캠퍼스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경북대는 올해 처음으로 예비 신입생들을 위한 'KNU 프리스타(Pre-Star) 프로그램'을 마련, 이달 초부터 20일까지 상주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생 중 300여 명을 선발해 캠퍼스에서 합숙하며 대학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대 측은 "수시 합격생들이 입학에서 졸업까지 체계적인 자기 비전을 수립하고, 진로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도하자는 취지"라고 소개했다.
특별 강연 이외에 기초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창의적 사고와 글쓰기' 워크숍, 원어민 수업인 교양 영어, 모의 토익 평가, 자아탐색 및 설계 프로그램, 승마와 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체력 단련 활동, 선후배 간의 만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렸다.
경북대 측은 참가자들에게 교양 영어 수료시 2학점을 인정하고, 입학 후 해외 연수(글로벌챌린저, 해외봉사활동) 및 취업캠프 신청 시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우수 이수자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합격한 이윤석 씨는 "입학 전까지의 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토론 수업이나 승마'골프 같은 색다른 체험, 대학 선배들과의 만남이 유익했다"고 말했다.
겨울방학을 '틈새 학기'로 운영하는 대학들도 늘어나고 있다.
계명대는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에이스(ACE) 학기'를 첫 운영하고 있다. 에이스 학기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학부교육선진화사업(ACE)에 선정된 계명대가 학생들의 개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방학 특강이다. 학부교육선진화사업으로 지원을 약속받은 국고 110억여원 중 상당 예산이 에이스 학기 운영에 투입됐다. 특히 계명대 에이스 학기는 재학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1만1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 '단기 집중 외국어 캠프' '신입생 스프링(Spring) 캠프' '계명 전공 글로벌 체험학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겨울방학을 맞아 재학생 700여 명의 참여 속에 건축산업기사, 자동차정비검사산업기사, 위험물 산업기사, 의공산업기사 등 20개 강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자체평가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강생은 1인당 10만~30만원의 장학금을 받고, 졸업 전까지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1인당 30만~50만원까지 장학금을 추가 지급한다. 영남이공대 손지은 씨는 "시중 학원에서 수십만원하는 토목산업기사 자격증 특강을 대학에서 무료로 열어줘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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