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상뉴스] 유가보조금 빼돌린 화물차주 적발

주유량을 부풀려 유가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로 김천지역 모 주유소 대표와 화물차주들이 적발됐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단골을 확보하기 위해 화물차주에게 속칭 '카드깡'을 해주는 수법으로 차주들이 유가보조금을 챙기도록 도와 준 혐의로 김천의 한 주유소 대표 34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A씨의 범행에 가담한 주유소 직원 4명과 수백만원대의 유가보조금을 받아챙긴 차주 5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받아챙긴 보조금이 200만원 이하인 차주 64명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부당지급된 보조금을 환수하도록 했습니다.

화물차주들이 이런 수법으로 받아챙긴 유가보조금은 모두 4억3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조금을 챙긴 화물차주들은 부풀려진 기름값 만큼 유가보조금을 더 챙긴 것은 물론 카드결제일까지 현금을 융통할 수 있는 점을 노리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주유소대표 A씨는 차량 연료로 사용할 수 없는 난방용 등유 200만ℓ를 차량 연료로 판매해 28억6천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종화 광역수사대장은 "불법 유가보조금 청구 관행이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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