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상상제작소'아이디어 효과 톡톡

- 작년 한 해 동안 888건 제안해 53건 채택 -

대구시 홈페이지에 운영되는 '상상제작소'가 대구 시정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시민들과 공무원의 톡톡 튀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된 것이다.

시민아이디어 운영제도는 2008년 조례를 제정, 2009년부터 市 홈페이지 내에 상상제작소(idea.daegu.go.kr) 사이트를 구축, 시민들의 작지만 소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제출하고자 하는 시민은 대구시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상상제작소 사이트의 시민아이디어 제안하기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타지역 주민도 대구시 업무와 관련되면 접수가 가능하다.

상상제작소 사이트 구축전인 2008년에 645건이던 접수 건수가 2009년 1,025건, 2010년 885건 등 구축전보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한 아이디어가 많았으며 관광, 교통 등 시정의 전 분야에 대해 총 888건(시민 751, 공무원 137)이 접수됐다. 이중 '서부하수처리장 및 성서공단폐수처리장 처리수 재이용 방안', '수질오염방지를 위한 우수토실 가동식 자동위어설치' 등 53건(시민 46, 공무원 7)이 채택됐다.

대구시 홍승활 자치행정국장은 "제안활성화를 위해서 보상금을 인상하고 제안우수사례집 발간 및 우수제안자 시정현장 견학 등으로 참여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금년에는 일자리창출, 서민생활안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공모제안을 확대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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