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8강 진입'을 목표로 브라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구FC가 18일 올해 팀의 '돌풍'을 이끌 특급 윙 미드필더 레안드리뉴(27'George Leandro Abreu de Lima)를 영입했다. 대구FC는 레안드리뉴를 영입하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계속 접촉해왔고, 이날 브라질 현지에서 레안드리뉴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 등 개인기가 뛰어나고 감각적인 슈팅 능력까지 갖춘 레안드리뉴는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인 FC포르투에서 활약했고, 2007년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매체인 'Tuttosport'가 선정한 '세계 축구를 이끌 유망주 40인'에 선정된 기대주다.
2005년 브라질 전체 1부 리그 팀이었던 상 카타노 유소년 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레안드리뉴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브라질 U-20 대표팀에 선발돼 캐나다에서 열린 2007년 U-20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과의 경기를 포함해 전 경기(4경기)에 출전한 레안드리뉴는 스페인전에서 멋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두 골을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은 레안드리뉴는 500만 유로의 몸값에 FC포르투로 이적(5년 계약)했고, 리오넬 메시'세스크 파브레가스(FC바르셀로나), 세르지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Tuttosport'가 선정한 '세계 축구를 이끌 유망주 40인'에 선정됐다.
레안드리뉴는 그러나 FC포르투에서 자리 잡지 못한 채 비토리아 세투발(포르투갈 전체 1부)과 크루제이루(브라질 전체 1부)에서 임대 선수로 뛰었고, 우니앙 레이리아(포르투갈 전체 1부)를 거쳐 지난해부터 아바이FC(브라질 전체 1부)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레안드리뉴는 "선수들이 처음 만났는데도 친구처럼, 가족처럼 대해 줘 잘 왔다는 생각이 들고 진심으로 행복하다"며 "대구FC가 최근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들었다. 나도 최근 몇 년 주춤했던 게 사실인 만큼 화려하게 부활해 대구FC의 힘찬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 이과수에서 이호준 기자 hoper@m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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