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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 건립비 160억원 지원…제3공단에 지식산업센터 건립

3공단 지식산업센터 및 로봇산업클러스터 조감도(제공 이명규 의원)
3공단 지식산업센터 및 로봇산업클러스터 조감도(제공 이명규 의원)

대구 북구 제3공단에 정부가 건립비를 지원하는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건립된다.

이에 따라 국책프로젝트로 확정된 로봇클러스터 조성 사업(2012~2016년, 2천328억원) 및 도심 노후공단 재생 사업(2012~2021년, 4천600억원)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8일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대구 북구갑)과 대구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3공단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국비 160억원을 지원한다.

3공단 지식산업센터는 북구 노원동 3가 로봇클러스터(1만7천여㎡) 인접 부지 1만6천500여㎡에 지상 16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대구시는 연내 착공 및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건립비를 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기업청은 산업연구원의 사업타당성 용역을 거쳐 대구 북구, 광주 동구, 부산 북구 3곳을 우선 대상지로 선정한 뒤 지난해 말 국비 지원을 동시에 결정했다.

지역별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국비로 지원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및 영세 업체들에 민간보다 훨씬 저렴한 임대 사업장을 제공하면 지역 고용 창출을 높이고 새로운 경제발전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낸 이명규 의원은 "3공단 지식산업센터 경우 로봇산업클러스터와 연계해 로봇 중심 벤처기업 집적 공간으로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3공단 지식산업센터 건립은 또 땅값 상승으로 한계에 부닥친 단층 노후 도심공단의 복층 개발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3공단 내 지하 2층, 지상 7층(연면적 1만3천500㎡) 규모의 안경산업 토탈 비즈니스센터 건립(130억원) 추진을 병행하고 있으며, 국책프로젝트로 확정된 노후공단 재생사업 역시 지식산업센터 중심의 민자 사업 유치를 최대 과제로 꼽고 있다.

시는 "정부의 지식산업센터 건립비 지원은 향후 민자 사업 유치에 청신호가 될 수 있다"며 "로봇 벤처기업뿐 아니라 첨단 업종 중소기업, 섬유'기계금속'안경 중심의 기존 뿌리산업 업체들까지 골고루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규 의원은 "정부는 지식산업센터 건립 대상지 3곳 중 대구 3공단을 1순위로 추진한다"며 "3공단은 노후공단 재생 사업에 따라 도로'공원'주차장 등 기반 시설까지 함께 개선돼 경쟁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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