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서 용산참사 3주기 추모대회
'용산참사 3주기 추모준비위원회'(이하 추모위)는 용산참사 기일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희생자 가족과 추모위 관계자, 시민 등 7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대회를 열었다.
오는 20일로 발생 3년째를 맞는 용산참사는 경찰이 서울 용산 한강로 남일당 건물에서 점거농성 중인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붙어 농성자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숨진 사건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용산참사 3년, 용산은 끝나지 않았다'는 구호를 외치며 구속 철거민 석방과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과 김정욱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장(쌍용차 노조원)이 추모사를 했고 대회 말미에는 참석자들이 단상에 마련된 분향소에 헌화했다.
추모위는 대회에 앞서 낸 성명에서 "개발지역 곳곳의 철거민들은 여전히 제2의 용산이 될 수 있다고 절규하며 저마다 망루에 오르고 있다"며 "최근 상도동과 명동, 북아현뉴타운 지역에서도 용역 깡패의 무자비한 폭력과 대책 없는 강제퇴거가 자행됐다"고 말했다.
용산참사 유가족과 사회단체 인사들은 지난달 6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여왔다.
이날 오후에도 광화문광장과 용산참사 현장, 서울시청 앞 등 서울 지역 곳곳에서 300인 동시 1인 시위를 열어 추모 분위기를 높였다. 추모위는 참사 기일인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희생자 묘역에서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를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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