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3억 체임 구미 MSD 대표 영장

노동청은 19일 LG전자의 흑백TV 모태 공장을 인수했다 지난해 11월 부도(본지 2011년 12월 9일자 4면 등 보도)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메르디안 솔라 앤 디스플레이(MSD) 대표이사 박모(53) 씨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에 따르면 MSD 대표이사 박 씨는 2009년 경영난을 겪던 TV브라운관 생산업체인 MSD를 인수했으나 부도가 나자 지난해 12월 9일 일방적으로 폐업해 직원 469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93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특히 임금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회생이나 청산절차 등을 밟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MSD는 1975년 금성사가 지방 사업장으로는 첫 준공한 흑백TV 공장으로, 2001년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공동투자해 LG필립스디스플레이㈜로 체제를 전환한 이래 어려움을 겪다 2009년 외국계 투자펀드에 매각돼 이름을 바꾸었고, 21'29인치 브라운관 TV를 생산하며 태양광산업으로의 생산품목 전환을 시도 중이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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