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주자들 설 연휴에도 '민심잡기' 행보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대선 잠룡들은 올해 총선과 대선이 겹친 정치의 해를 맞아 설 연휴 기간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가거나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명숙 대표는 21일 청운종합복지관을 방문하고 서울경찰청·종로소방서 등을 방문, 명절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 측근은 "연휴 전체 일정은 미정 상태"라며 "당대표로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참모들과 회의도 하면서 향후 당 운영 방안을 구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당을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설 명절이 끝난 직후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이달 내에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끝낼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자료사진)대선주자들은 총선 출마 지역의 곳곳을 훑으며 출전 채비를 갖추거나 향후 정국 구상에 주력하며 틈틈이 휴식도 취할 예정이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23일 서울의 큰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선영에 성묘하는 것을 제외하면 연휴 기간 주로 분당 자택에 머물기로 했다.
그는 총선 불출마 쪽 생각이 강하지만 당내에서 서울 강남 등 격전지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어 향후 대선 행보를 포함해 거취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고향인 전북 순창의 선영에 성묘하고 나머지는 주로 지역구인 전주에 머물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자료사진)한 측근은 "전주 불출마 선언 후 지역에서 서운해 하고 섭섭해 하는 분들이 많아 이들을 위로하고 의견을 듣는 일정을 주로 소화할 것"이라며 "서울 출마에 대비한 생각도 정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종로구 출마를 준비중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전통시장, 쪽방촌, 복지관 등을 돌면서 바닥 민심을 챙기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 측근은 "정 고문은 종로 승리가 수도권 승리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연휴 기간 지역구에 머물며 지역민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총선 출마지인 부산 사상구의 재래시장 등을 돌면서 유권자들과 접촉을 늘리는 데 방점을 둘 계획이다. 22일에는 후보 사무실을 2시간 동안 개방해 동안 부산을 찾아온 귀성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23∼24일에는 엄궁동 자택에 머물며 차례를 지내고 모처럼 휴식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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