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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익률 '꼴찌' JP모건운용 '톱'으로 출발

작년 수익률 '꼴찌' JP모건운용 '톱'으로 출발

작년에 가장 많은 돈을 끌어모았는데도 수익률이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JP모간자산운용이 올해 들어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조원 이상 운용사 중 올 들어 수익률이 가장 좋은 운용사는 JP모간자산운용이다. 이 회사가 운용하는 11개 국내 일반주식펀드는 지난 19일까지 평균 4.49%의 수익을 냈다.

JP모간운용의 수익률은 작년 하반기부터 추락하기 시작해 연말에는 15%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전체운용사 중 꼴찌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로는 작년 상반기까지 좋았던 수익률에 현혹된 투자자들이 앞다퉈 돈을 넣으면서, 작년 하반기 1조5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JP모간운용의 수익률은 다시 1위가 됐지만, 3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4.20%, PCA운용은 3.97%의 수익률을 기록해 운용순자산 1조원 이상 운용사 중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3.46%), 알리안츠운용(3.36%), 하나UBS자산운용(3.34%), KB운용(3.29%),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3.20%) 등도 수익률이 일반주식펀드 평균(3.15%)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코스피 상승률(3.65%)은 밑돌았다.

신영자산운용(2.08%)과 삼성운용(1.12%)는 수익률이 안좋아 운용순자산 1조원 이상 운용사중 바닥을 깔았다. 연초 이후 가장 수익률이 저조한 운용사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 -0.17%를 기록했다. 올 들어 손실을 낸 운용사는 이곳이 유일하다.

한편, 올 들어 운용하는 국내주식펀드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726억원)이었고 삼성운용(-627억원)이 바로 뒤를 따랐다. 교보악사자산운용으로는 17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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