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중 총선기획단 발족..총선체제 전환
민주통합당이 금주 중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4·11 총선 체제로 전환한다.
지난해 12월 18일 야권통합정당으로 새 출발한 민주당은 한 달여의 새 지도부 선출작업, 설 연휴 등으로 역대 총선 때보다 기획단 발족이 늦어진 만큼 앞으로 공천작업에 속도를 배가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영등포당사에서 한명숙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총선기획단, 공천심사위원회 등 총선 관련기구의 인선과 운영 방향 등이 깊이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천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할 총선기획단 단장은 임종석 사무총장이 겸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당무의 핵심이 공천작업이기 때문에 사무총장이 총선기획단장을 맡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최고위원들이 사실상 임 사무총장에게 인적 쇄신의 칼자루를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임 총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무총장 발탁에 대해 "변화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라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국민이 바라는 공천혁명과 정당개혁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은 디도스 사건, 돈 봉투 사건 등 여당발 악재로 4·11 총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자만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 대표도 이번 총선은 연말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공천 개혁에 사활을 걸고 공천심사위원장 인선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내주 중 위원장을 포함해 15명 이내의 당 내외인사로 공심위를 꾸리고 공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너나없이 공천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어떤 형식으로든지 '물갈이' 등 공천 회오리가 한바탕 몰아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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