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칼국수 국물에 들깨 풀면 마지막 국물까지 고∼소

방학하고 하루 세끼를 집에서 먹어야 하니 엄마들의 고생(?)이 시작된 셈이다. 그동안 어떻게 학교를 다녔을까 싶게 달콤하게 자는 아이들을 깨우기란 쉽지 않다.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자면 무언가 별식을 원하는 아이들의 눈빛을 등 뒤로 느끼며 주방에 서야 한다. 가을에 애들 할머니께서 챙겨주신 들깨로 전에 맛 집이라 소문난 들깨 칼국수 집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에 만들어주니 국물 한 방울 안남기고 그릇을 싹~비우니 여름엔 시원한 콩국수로 건강하게 났는데 겨울엔 구수하고 따뜻한 들깨칼국수로 건강하게 나야겠다.

◆들깨 칼국수

재료: 생 들깨1컵, 칼국수면, 멸치육수6컵, 감자1개, 배추, 부추조금, 김 가루

◆만드는 법

1. 생 들깨를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볶아 갈아준다.

2. 멸치, 다시마, 무를 넣고 멸치육수를 만들어 칼국수 면과 감자를 넣어 중불에 10분정도 끓여주면서 배추를 넣어준다.

3. 갈아놓은 들깨를 마지막으로 채에 받혀 풀어준다. 바로 불을 꺼야 들깨의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 들깨는 자양강장제로서 효험이 있고 특히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 좋다. 풍부한 식물성 지방이 혈관의 노화를 방지해 주고 고급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을 예방하며 천식에 도움이 된다. 각종 국을 끓일 때 들깨를 많이 사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한진숙(대구 수성구 만촌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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