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꿈꾸는 밝고 희망찬 사회를 아이들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공연이 마련됐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2012년 첫 기획공연으로 '명품 음악회'를 2월 4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을 지도하는 스태프 전원이 연주에 참가한다. 트레이너 박미연은 소프라노로, 반주자 김혜린과 이수정은 피아노 듀오를 준비하고 있다.
박미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오페라에 출연하는 등 실력을 쌓아오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트레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상임반주자 김혜린은 계명대 음악대학 피아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아시아 국제음악제, 영호남 대음악제 등에서 다수 반주를 맡아 왔다. 역시 상임반주자 이수정은 경북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반주 전공을 하고 모던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소프라노 박미연은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티롤지방의 무도' 중 '문 앞에 서 있는 남편',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부르며 무대를 연다.
피아니스트 김혜린과 이수정은 '호두까기 인형' 중에서 '작은 서곡', '춤의 노래', '꽃의 왈츠'를 듀오로 연주한다.
마지막 순서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꾸미는 무대로 환경사랑에 대한 노래 '딱따구리'와 뮤지컬 '하이스쿨' 중에서 '투게더'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 협연자로 카운터 테너 이희상이 나섰다. 이희상은 박미연 씨와 듀엣곡을 부를 예정이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초 조기 수석 졸업을 했으며, 이태리 베로나 오르페오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바 있다. 현재 한국페스티벌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희상과 박미연은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 중에서 '인도 소녀는 어디로 가는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피아 예수' 등을 들려준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이재준 예술감독은 "요즘 청소년 자살 사건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많이 불안정한 상태다.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며 반복하는 생활 속에서 청소년들의 정서가 메마르고 이로 인해 교내 집단 폭력, 왕따, 자살 등과 같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음악회나 전시회 한 번 제대로 다녀보지 못한 청소년들이 과연 행복하다 할 수 있을까. 이번 명품 음악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53)606-6195.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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