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20개 도심 속 하천이 '국토해양부 지방하천 정비사업 종합계획'에 반영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구시는 27일 "범어천, 대명천 등 20개 지방하천이 국토부 정비계획에 반영돼 올해부터 국비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정비작업에 들어간다"며 "정비사업이 추진되면 방치되다시피한 도심 하천에 생명력이 넘치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토부 계획에 반영된 지방하천은 대구의 경우 전체 26개 중 20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77%)을 나타냈다. 부산은 46개 중 21개(46%), 인천 31개 중 21개(68%), 광주 31개 중 14개(40%), 대전 26개 중 17개(65%)가 반영됐다.
시는 20개 하천 중 불로천 등 10개 하천은 올해 공사에 착수하고 매호천은 보상에 들어가며 달서천 등 2개 하천은 설계 중에 있다. 그 외 7개 하천은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범어천, 수성못, 대명천은 생태하천복원이 동시에 추진된다. 범어천 사업은 두산오거리에서 어린이회관 앞까지 1.6㎞ 구간에 친환경적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하는 것. 80억원을 들여 2013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유지용수(3만3천t/일)가 공급되며 미관개선, 생태호안 정비, 녹지조성, 보도교 리모델링(6개소), 황금네거리 및 어린이회관 앞 광장 조성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공간이 주로 마련된다.
수성못 생태복원사업의 경우도 쾌적한 수변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설계 중이다. 3월쯤 착공해 내년 하반기쯤 완공된다.
대명천은 100억원을 들여 장기무지개공원에서 월성빗물펌프장까지 3.8㎞ 구간에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설계 중이며, 2013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관계자는 "하천정비와 생태복원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살리고 시민들과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수'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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