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가 늙어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2부작 'KBS스페셜-잘 늙는 법'을 제작, 방송한다. 1부 아흔 살 청춘의 비밀 편은 29일 오후 8시, 2부 당신은 행복하게 늙는가 편은 2월 5일 오후 8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2010년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들 가운데 노인자살률과 노인빈곤율이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불행한 나라였다. 그리고 2030년이 되면,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24.3%에 이른다. 인구의 4명 중 한 명이 노인인 셈이다. 인류 역사상 유례 없는 고령화 속도에 노후 해법을 제시하는 각종 정보와 기사들로 넘쳐나지만 결국 어떠한 철학도 실질적인 대안도 부족한 실정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늙음의 과학'과 '늙음의 철학'이라는 두 측면에서 '잘 늙는 법'을 찾아간다.
제1편에서는 세 명의 슈퍼 노인을 통해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비밀을 파헤친다. 아무리 '내 청춘을 되돌려 달라'고 노래를 불러보아도 매정하게 '흘러간 세월'은 붙잡아 둘 수 없지만, 그 시간을 조금 더 늦출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고 나쁜 식습관을 유지해도 100세까지 장수할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밝혀진다. 네덜란드의 엘리너 슬라흐붐 교수가 발견한 장수 유전자의 비밀 코드. 그녀가 말하는 건강한 장수의 비결을 슈퍼 노인 3명의 가족력을 통해 전격 해부해 본다.
일반인들도 생활습관을 통해 좀 더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소식(小食)과 운동,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계속 도전하며 희망을 놓지 않는 생활자세가 바로 그 비결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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