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펀드 재테크/오건상 지음/어드북스 펴냄
투기와 투자의 차이는 제대로 공부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 저자는 투자의 기본 원칙과 방법, 그리고 정보와 지식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투기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왜냐하면 그도 한 때 주식투자로 원금의 몇 배에 달하는 수억원의 손실을 경험하고 실패한 투자자였기 때문이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올라간다"는 개미 투자자의 하소연을 200% 공감하는 이유다.
하지만 지금은 전 직장이었던 신한은행에 이어 현 직장 대구은행에서도 자산관리와 투자교육 강의를 전문적으로 맡을 만큼 성공적 투자자로 변신했다. 본인의 경험을 통해 실패하는 투자자의 심리 행태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꿰뚫게 됐다.
저자는 시대에 맞는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생각의 전환을 요구한다. 무조건 안전을 내세워 예금, 적금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위험을 수익의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이에 따르는 위험은 자신이 투자하는 대상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쏟고 학습하느냐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진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다양한 펀드 정보와 투자 비법을 모두 담고 있는 책은 없다. 수시로 변하는 시장의 흐름이나 변수, 글로벌 경제의 전망 등은 스스로 학습하는 수밖에 없다.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240쪽, 1만3천원.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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