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를 방문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다양한 비전과 약속으로 대구경북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동구 신서혁신도시 사업현장 방문과 경산 한우농가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구경북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과시했다.
'점령하라 2012'라는 구호 아래 혁신도시사업단 회의실에서 가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시작된 혁신도시 사업의 지지부진함을 예로 들며 현 정부와 한나라당의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 철학 부재를 성토했다.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이 대구를 바꾸고 균형을 이뤄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최고위원도 "'지역에서 자란 젊은이들에게 일자리와 기회를 주겠다'는 지역균형개발과 지방분권 철학을 빨리 회복해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만큼 민주통합당이 지역민들의 당연한 권리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가 열린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지난 참여정부 당시 추진된 사업으로 올 연말까지 부지조성을 완료해 한국가스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부지 조성공사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정도로 차질을 빚고 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이어 경산시 대정동의 이원천(44) 씨 한우농가를 방문해 소값 폭락에 따른 농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한우농가 관계자들과 한우파동 관련, 즉석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날 이 씨를 비롯한 한우 농가들은 "이명박 정부가 고환율 정책으로 쇠고기 생산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는 사료값이 계속해서 인상돼 소를 키우면 키울수록 손해라 축산을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들을 어떻게 살린 것인가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한우가격 폭락 문제도 MB정부의 한우 수급 조절 실패와 외국산 쇠고기의 수입 개방 확대, 고환율 정책 등에 따른 사료값 인상 등에 있다"며 축산농민들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