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0층 컨벤션 센터·놀이공원·분권 헌법개정…구미, 이색공약 봇물

2개 선거구에 무려 19명 예비후보

갑과 을 두 개 선거구에 무려 19명의 예비후보들이 등록한 구미 지역에서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기 위한 후보들의 아이디어성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구미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심학봉 예비후보는 IT 도시 구미 특성에 걸맞는 세계최고 수준의 대학 설립과 50층 규모의 '박정희컨벤션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심 예비후보는 구미지역 최대 현안인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항의 포스텍과 미국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런대학을 벤치마킹한 신규 대학을 설립해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50층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 침체된 건축 경기활성화를 통한 내수경기 부양은 물론 신규 일자리 2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전인철 구미갑 예비후보도 구미국가산업단지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기술박물관'과 지역 여성 및 문화, 체육 등을 한 곳에 어우를 수 있는 '여성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전 예비후보는 중앙시장에 주차타워를 설치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와 획기적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어린이 테마놀이공원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욱열 구미을 예비후보는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헌법 개정을 포함한 모든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한나라당비상대책위에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1960년 경제개발이 시작될 때 수도권의 인구는 20.9%였는데, 2010년 49%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인구가 집중된 것은 정부의 노골적인 수도권 규제완화 탓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헌법을 개정해 국가구조를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변경하고, 비수도권발전기금, 비수도권 지원 특별 회계 설치 등을 제시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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