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 수시모집 모든 것 배워라"…대구시교육청 1박2일 캠프, 고2 열기로 후끈

'대입 수시모집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자.' 대입 수시모집을 염두에 둔 대구 고교 2학년들의 열기는 한겨울 추위를 잊게 했다. 고고 2학년생 180여 명은 27일부터 1박 2일 동안 대구시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이 계명대학교에서 연 '제2회 수시 캠프'에 참가, 하나라도 더 배우고 익히기 위해 애썼다.

이번 캠프는 지난해 8월 열린 데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행사. 수시모집 지원 대학의 정보를 찾아보는 등 다양한 전형에 대비해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한 캠프다. 그룹 면접, 개별 면접, 자기소개서 특강, 수시 특강, 대학전형 및 수시 상담, 대학생 멘토와의 만남, 논술 강의 등 모두 7개 영역으로 구성해 5개 반으로 나뉜 참가 학생들이 코스별로 돌아가며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입학사정관제전형에 응시할 생각인 곽태현(포산고 2년) 군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얻어가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곽 군은 "그룹 면접 등 여럿이 함께하는 활동 덕분에 다른 학교의 낯선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며 "논술과 자기소개서 강의를 듣고 어떻게 하면 내 생각과 나의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글을 쓸지 고민해보게 된 것도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성과"라고 전했다.

김도현(혜화여고 2학년) 양은 "가만히 앉아 강의만 계속 듣다 끝나는 행사가 아닌가 싶었는데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만족스럽다"며 "모의면접을 보면서 부족한 점이나 잘한 점을 꼼꼼히 짚어주신 덕분에 실제 대입 전형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진학진로지원단은 이번 캠프로 학생들이 대입 수시 전형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사교육 의존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학진로지원단 박재완 단장(혜화여고 교사)은 "이번 경험을 통해 대구 학생들이 면접에서 주눅들지 않는 등 수시모집 대비에 자신감을 갖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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