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 대학들의 새학기 등록금 인하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대경대는 2012학년도 등록금을 5% 인하하고 장학금을 10억원가량 추가 확충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경대 측은 "지난 3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왔지만 정부의 등록금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경대는 이번 조치로 재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은 평균 32만원가량 절감될 전망이다. 인문사회계열이 274만원에서 261만원으로, 공학계열은 332만원에서 316만원으로, 예체능계열은 342만원에서 325만원으로 인하된다.
구미1대학은 새학기 등록금을 5% 내리면서 장학금 50억원가량을 증액해 총 14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장학금 규모는 전국 145개 전문대학 중 졸업생 1천 명 이상 규모를 갖춘 대학 기준으로 4위에 해당한다는 것.
금오공대도 올해 등록금을 평균 5.5% 내리기로 했다. 금오공대는 4년제 일반 대학 중에서 가장 낮은 등록금(공학계열 200만원 미만) 수준이며, 2009년부터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해 왔다. 우형식 총장은 "등록금 인하로 교육의 질적 서비스 하락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다양한 국책사업 유치로 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투자는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과학대도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새 학기 등록금을 5%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경주대학교와 위덕대학교도 등록금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경주대는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재학생 및 신입생의 입학금과 등록금을 5.1% 인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40억원의 장학금도 조성키로 했다. 경주대 관계자는 "명목등록금 5.1% 인하 외에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 지급액 등을 합한 실질적 등록금 인하율은 약 3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덕대도 등록금 5.1%를 내리기로 했다. 또 지난해 63억원이던 장학금을 올해 76억원으로 19.5% 늘릴 계획이다. 위덕대 측은 "2004년부터 교수 및 직원들이 위덕사랑나누기 캠페인을 펼쳐 급여의 1%를 대학발전기금으로 조성하며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경주'이채수기자,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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