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란 학교 이름을 놓고 4년제 금오공과대와 2년제 구미1대학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구미1대학은 지난해 말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대학으로서 교명을 구미대학교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 교명 변경안을 신청했다.
그러나 구미1대학의 교명변경 신청 직후 금오공대가 대학 구성원들이 반대한다며 교과부에 구미1대학 교명 변경에 대한 반대 의견을 교과부에 제출하는 바람에 구미1대학은 현재까지 교명 변경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금오공대가 반대 의견을 낸 것은 1998년 구미대학교란 교명을 놓고 구미1대학과 한 차례 논란을 벌인 적이 있고, 교과부는 이에 대해 양측이 서로 합의하라는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구미1대학은 1992년 구미전문대학으로 개교한 후 1998년 구미대학교로 교명을 바꾸려 했으나, 금오공과대가 자신들이 구미대학교나 구미공과대학교로 교명을 바꾸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정부에 유보를 요청했다. 이로 인해 구미전문대학은 구미대학 대신에 '1'이란 숫자를 넣어 구미1대학이라는 현재의 교명을 쓰게 된 것이다.
구미1대학 측은 "교명 변경을 놓고 실랑이를 벌인 게 14년이 지났고, 그동안 금오공과대가 교명 변경을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기 때문에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대로 거듭나기 위해 다시 교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오공과대가 교명을 바꿀 계획이 없는 만큼 교과부의 승인을 바란다"고 밝혔다.
금오공대 측은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구미1대학의 구미대학교 교명 변경안에 관한 의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견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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