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살리기 농지리모델링사업이 일부 지역에서 집단 민원이 제기되는 등 졸속으로 시공돼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의성 단밀면 낙정2리 낙정지구 농지리모델링사업추진위원회는 30일 농지리모델링사업 현장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가 4대강을 건설한다며 농지리모델링시업을 추진하면서 온갖 감언이설로 농민들의 요구를 100% 수용하겠다고 했으나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트랙터와 콤바인 등 농기계 진입이 불가능하고 모든 농작업이 불편하도록 농지 기반이 정비됐다"고 주장했다.
낙정지구 농지리모델링사업추진위원회는 또 "농업 생산기반 정비사업은 농지(논)를 얼마나 성토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해 농로와 용배수로를 시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농지 성토작업을 마무리하지 않고 농로와 용배수로를 먼저 시공해 농로와 논바닥 표고차가 0.7∼1.3m이상으로 높아져 농기계 진입이 불가능하다"며"농업기반정비사업 기본 원칙에 따라 농로와 논바닥과의 표고차를 0.4m가 되도록 논을 더 성토하거나 농로를 재시공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철호 낙정지구 농지리모델링사업추진위원장은 "올봄부터 영농에 들어가야 하는 농민 입장에서 보면 현재까지의 농지리모델링공사는 실패작이나 다름없어 농로를 낮추거나, 농지를 더 성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관계자는 "당초 설계대로 공사를 한 것이 지금의 결과로 나타났다"며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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